저자 : 에리히 노이만(Erich Neurmann)
노이만은 1905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, 다시 의학을 전공하였으며, 1934년 스위스 정신의학자 C.G 융을 만나 분석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여 융의 수제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. 유대인이었던 노이만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살면서 스위스 에라노스 석학 강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여 분석심리학을 가르쳤으며, 1960년 텔 아비브에서 사망하였다. 그의 저서로는 <<의식의 기원사>> 외에 <<태모(Die Grosse Mutter)>>, <<아모르와 프쉬케>>, <<예술과 창조적 무의식>>, <<아동의 심리학(Das Kind)>>, <<여성 심리학>>, <<심층심리학과 새로운 윤리>> 등이 있다.
역자 : 이유경(李裕瓊)
홍익대 대학원 미학과 석·박사과정을 마치고, 논문 ≪신화의 형성과 해석에 관한 분석심리학적 연구≫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.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철학, 민속학, 심리학을 공부했으며, 스위스 취리히 C.G. Jung 연구소를 졸업하여 국제 융학파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했다(1995). 현재 한국융연구원 교육분석가이며, 분석심리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. 저서로는 ≪원형과 신화≫와 번역서로는 융의 저서 ≪연금술에서 본 구원의 관념≫과 ≪영웅과 어머니≫, ≪융심리학적 그림해석≫, ≪융심리학적 모래놀이치료≫가 있다.
의식의 발달에 관한 분석심리학적 탐구
인류의 정신은 모권 상징성, 즉 우로보로스라고 불리는 상태에서 벗어나 오늘날의 의식성에 이르도록 분화 발전해온 것이다. 한 개인의 자아의식은 인류가 의식을 획득하고 발전해왔던 원형적 단계를 고스란히 밟으면서 성장해 간다. 계통발생적이든 개체발생적이든 의식의 발달과정은 신화 속에 범례적으로 제시되어 있다. 저자는 탁월한 분석심리학적 이해로써 그 모든 원형적 단계를 창조신화, 영웅신화, 변환신화의 과정으로 소개하고 있다. 또한 현대의 의식은 원형들이 살아있는 집단정신이 아니라, 대중정신에 기초하고 있어서 심혼적 위기에 처했음을 밝히고, 이에 대한 치유적 길을 제시하고 있다.